누누의 전면 로테이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ECL 리뷰]

김재민 2021. 10. 22.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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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면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패한 적이 있는 누누 감독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 겔레돔에서 열린 비테세 아른험과의 '2021-2022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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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미 전면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패한 적이 있는 누누 감독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 겔레돔에서 열린 비테세 아른험과의 '2021-2022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주전 선수 전원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토트넘은 비테세의 역동성에 대처하지 못했고 선제 실점 후 경기를 뒤집을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전면 로테이션을 택했다. 지난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네덜란드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주말 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뉴캐슬전 출전한 선수들은 대부분 각국 대표팀에 차출돼 10월 A매치 기간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 등은 다른 대륙으로 넘어가는 장거리 비행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휴식은 꿀맛 같다.

한편으로는 이날 경기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누누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파수스 데 페헤이라와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리그 경기에 출전한 선수 전원을 런던에 남겨둔 채 백업 선수와 2군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린 적이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토트넘은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파수스전의 재현이었다. 토트넘이 볼은 더 오래 소유했지만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홈팀 비테세가 열정적인 홈 팬의 응원을 받으며 역동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토트넘은 브리얀 힐이 측면에서 분전한 것을 제외하면 누구도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델레 알리, 스티븐 베르바인,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을 선발 출전시킨 토트넘은 비테세보다 월등한 전력이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33분 막시밀리안 비텍의 선제골이 터졌고 토트넘은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이 벤치에라도 앉아있었다면 경기를 뒤집을 여지가 있었겠지만 2군 선수만 가득한 벤치 명단에서 토트넘이 변화를 주기는 어려웠다. 토트넘은 유효 슈팅 단 하나만을 남긴 채 경기를 마쳤다.

결국 누누 감독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셈이 됐다.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아꼈다는 점으로 만족하고 넘어가기에는 경기 내용도, 결과도 좋지 않았다.(사진=토트넘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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