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달러 인덱스 한 달간 2% 넘게 상승 원달러 환율도 요동
미 달러화 강세와 중국발(發)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1200원에 근접(1198.8원)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소폭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100원가량 높은 118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영향으로 작년 3~6월 계속 1200원대 구간에서 움직이다가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고, 국내외 경기가 ‘V자’ 반등세를 보이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말에는 1100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다시 12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16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거론된다. 테이퍼링으로 시중에 풀린 달러가 줄고, 인플레이션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토대로 만든 달러인덱스는 최근 한 달 사이 2% 넘게 상승했다. 여기에 헝다 사태, 대규모 전력난 등으로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것도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통화 가치 방어에 악재(惡材)가 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연진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다음 달까지 환율은 높은 구간대(1180~1205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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