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8] 가방끈과 전문가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1. 10. 22. 03:00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방끈이 길다고 전문가는 아니다.
진짜 고수는 저자 거리에 있다.
전문가는 ‘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적게 틀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선 전문가의 재앙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자칭 엘리트 법조인을 가리켜 법률 기술자라 부르는 비아냥부터 각종 마피아 시리즈 유행은 파워 엘리트의 탐욕에 대한 대중의 조소다. 심지어 전문가란 ‘전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도 한다. 학벌이 좋은 사람을 가리켜 속칭 가방끈이 길다고 한다. 문제는 이 가방끈 길이가 인격의 높이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흔한 대학 문턱에도 못 가본 사람 중에도 프로급 선수들은 차고 넘친다. 현장을 지켜온 문제 해결형 전문가들이 대우받는 학력(學歷)이 아닌 학력(學力) 사회가 되어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인간 뇌세포 활용한 생물학 데이터센터, AI 시대 대안 될까
- ‘본방 사수 시대의 귀환’... ‘메뚜기족’ 잡고 중간 광고 수익 확대 위해 ‘라이브 콘텐츠’
- 80대 보행자, 화물차 치여 사망… 합의금 2억 준 운전자 벌금형
- 중동 전쟁에 2주간 환율 평균 1470원...원화 가치 하락 폭 글로벌 최상위
- 與 “국힘, ‘尹정권 조작기소 의혹’ 국조특위 구성 협조해야”
- 법원 “서울중앙지검, 특활비 사용 내역 공개해야”
- ‘호르무즈 봉쇄’ 선박보험 익스포저 1.7조...보험금·보험료 ‘줄폭탄’ 우려
- ‘미신고 숙박업’ 알면서도 오피스텔 임대 내줬다면... 대법 “감면 취득세 추징해야”
- 李 대통령 “국민 이기는 권력 없다… 3·15 정신이 12·3 내란 막아내”
- 中 미 국채 8년 연속 순매도…보유액 12년 만에 ‘반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