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 성매매 혐의 체포
중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李雲迪·39)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인민망,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국은 21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한 인사가 차오양구에서 성매매한다는 제보를 접수해 출동했고, 불법 성매매를 한 여성 천모(29)씨와 남성 리모(39)씨를 체포했다”며 “두 사람은 위법 사실을 인정해 차오양구 공안국에 행정 구류 조치됐다”고 밝혔다.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리모씨가 피아니스트 리윈디라고 보도하며 리씨를 비판하는 평론을 내놓고 있다.
차오양구 공안국 상위 기관인 베이징 공안국 소셜미디어는 이날 피아노 건반 사진과 함께 “이 세상에는 흑백 두 가지 색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흑과 백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절대 틀려서는 안 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인터넷 매체 지목신문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리윈디가 출연 장면이 대폭 줄었고 얼굴이 등장하는 일부 장면도 모자이크 처리됐다.
리윈디는19세인 2000년 쇼팽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동양인 우승자로 3번째 ,중국인으로는 첫번째 우승이었다. 그의 앨범은 일본, 홍콩, 대만에서 선풍적 인기를 일으키면서 ‘피아노의 왕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쇼팽 콩쿠르에 앞서 스트라빈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1994년), 리스트 국제 콩쿠르(1999년) 등에서도 우승했으며 랑랑(郎朗·39)과 함께 중국 피아노계 쌍두마차로 불렸다. 중국 CCTV방송의 설 특집 방송에 여러차례 출연하는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영화 어때] 남편과 전 남친의 격렬한 랠리, 영화 ‘챌린저스’
- [사설] “광복 100주년 화성에 태극기” 우주항공청 닻 올렸다
- [사설] 尹 대통령·李 대표 만나는데 의제 정할 필요 있나
- [사설]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던 이 대표 모습 연상케 한다
- [양상훈 칼럼] ‘채·김 특검 수용 결단’은 몽상인가
- [에스프레소] 어느 독자가 써내려간 ‘한국 낚시 100년사’
- [기자의 시각] 서울대 인재像 보고서의 교훈
- [윤희영의 News English] “정크 푸드와 암 발병 연결 고리 찾았다”
- [임명묵의 90년대생 시선] 이란혁명… 사진 두 장 그 바깥의 이야기
- 나는 전설이다… 빌리 워커 인터뷰 [김지호의 위스키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