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공 배달앱 도입.. 군산·남원 이어 전북 세번째

김동욱 2021. 10.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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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도 공공 배달앱을 내년 초 도입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간 배달앱을 이용 중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주형 공공 배달앱'을 도입해 재년 2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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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도 공공 배달앱을 내년 초 도입한다. 소상공인들의 가맹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전주사랑상품권과 지역 온라인몰을 연계해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간 배달앱을 이용 중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주형 공공 배달앱’을 도입해 재년 2월 운영한다. 이 경우 전북에서는 지난해 3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배달앱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 중인 군산(배달의 명수)과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남원(월매요)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전주형 공공 배달앱은 결제 수단에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탑재한다. ‘전주푸드’와 ‘공예품전시관’ 등 온라인몰을 연계하는 메뉴도 마련한다.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민 캠페인을 벌이고 안전용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앱 운영은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직접 개발 방식 대신 민간 배달앱 사업자를 선정해 ‘공공·민간 협력형’으로 추진한다. 앱 구축부터 가맹점 모집, 시스템 관리, 고객만족센터 운영 등은 민간사업자가, 홍보마케팅과 서비스 총괄 관리는 전주시와 진흥원이 나눠 맡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또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공 배달앱 브랜드명을 선정하고 가맹점 4000여 곳을 우선 모집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대형 민간 배달앱 중개 수수료로 6~12%를 내야 했으나, 공공 배달앱을 도입하면 1건당 2% 이하로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사용자, 플랫폼 노동자까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산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개발, 무료로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상품 정보와 주문 내용, 결제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다 사업주가 부담하는 가입비와 이용 수수료 등을 전면 무료화하고 ‘군산사랑 상품권’을 모바일로 사용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남원시도 지난 12일 앱 회사와 함께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 ‘월매요’를 출시했고, 익산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월매요’ 가맹점이 부담하는 월 이용 수수료 4만원 중 1만원을 시가 지원하고 모바일상품권 할인구매와 주문 시 1건당 1000원 포인트 혜택을 부여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향후 공공 배달앱을 통해 시정 소식과 구인구직, 버스 시간표, 병원, 약국 등 각종 생활정보를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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