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공 배달앱 도입.. 군산·남원 이어 전북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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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도 공공 배달앱을 내년 초 도입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간 배달앱을 이용 중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주형 공공 배달앱'을 도입해 재년 2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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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간 배달앱을 이용 중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주형 공공 배달앱’을 도입해 재년 2월 운영한다. 이 경우 전북에서는 지난해 3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배달앱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 중인 군산(배달의 명수)과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남원(월매요)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전주형 공공 배달앱은 결제 수단에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탑재한다. ‘전주푸드’와 ‘공예품전시관’ 등 온라인몰을 연계하는 메뉴도 마련한다.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민 캠페인을 벌이고 안전용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앱 운영은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직접 개발 방식 대신 민간 배달앱 사업자를 선정해 ‘공공·민간 협력형’으로 추진한다. 앱 구축부터 가맹점 모집, 시스템 관리, 고객만족센터 운영 등은 민간사업자가, 홍보마케팅과 서비스 총괄 관리는 전주시와 진흥원이 나눠 맡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또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공 배달앱 브랜드명을 선정하고 가맹점 4000여 곳을 우선 모집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대형 민간 배달앱 중개 수수료로 6~12%를 내야 했으나, 공공 배달앱을 도입하면 1건당 2% 이하로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사용자, 플랫폼 노동자까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산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개발, 무료로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상품 정보와 주문 내용, 결제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다 사업주가 부담하는 가입비와 이용 수수료 등을 전면 무료화하고 ‘군산사랑 상품권’을 모바일로 사용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남원시도 지난 12일 앱 회사와 함께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 ‘월매요’를 출시했고, 익산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월매요’ 가맹점이 부담하는 월 이용 수수료 4만원 중 1만원을 시가 지원하고 모바일상품권 할인구매와 주문 시 1건당 1000원 포인트 혜택을 부여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향후 공공 배달앱을 통해 시정 소식과 구인구직, 버스 시간표, 병원, 약국 등 각종 생활정보를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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