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루 최연소 우승' 윤디 리, 성매매로 中 공안에 체포

이용성 기자 2021. 10. 2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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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윤디 리(李雲迪·39)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을 받았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한편 21일 밤 웨이보에서 윤디 리의 성매매 구류 처분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올 정도로 리의 구류 소식은 중국 사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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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윤디 리(李雲迪·39)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을 받았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리는 지난 2000년 세계적 명성의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피아니스트다.

윤디 리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관내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씩을 붙잡았는데 성매수 남성이 리로 밝혀졌다. 리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행정구류는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법 위반 사항을 처벌하기 위해 법원이나 검찰의 통제 없이 피의자를 단기간 구금하는 제도다.

한때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며 랑랑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리는 2015년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협연하면서 오케스트라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실수를 연발해 연주가 중단되는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

그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당시 공연 1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면서 1악장 초반 음표부터 틀리기 시작했다. 이후 윤디 리가 중간 부분부터는 완전히 틀려 지휘자(데이비드 로버트슨)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중단했고, 리는 대기실로 퇴장했다.

몸이 아프다며 예정된 팬 사인회도 취소한 채 숙소로 바로 귀가했지만, 그날 밤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할로윈 분장을 한 사진을 올리며 “내일 깜짝 놀라게 해 줄거야”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며칠 뒤에야 웨이보에 중국어로 “서울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실수를 범한 데 대해 음악팬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 인사를 올렸다.

한편 21일 밤 웨이보에서 윤디 리의 성매매 구류 처분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올 정도로 리의 구류 소식은 중국 사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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