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부동산 상승 '주춤'.."변곡점은 아직"
[앵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누적된 상승 피로감과 함께, 정부의 대출 조이기가 먹혀들어갔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향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4월 7억 원 후반이었던 매매가는 지난 8월 1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 공인중개사 : 지금 거래된 걸 보면, 제일 높게 거래된 게 11억 3천만 원이니까.]
식을 줄 모르던 집값에 변화가 생긴 건 지난달입니다.
오름세가 주춤한 겁니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직전 거래가격보다 낮은 호가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10억 중반에 거래됐던 이 아파트 가격은 10억 초반까지 호가가 떨어졌습니다.
서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근 8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한 데 이어, 매수세도 계속해서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정부의 '대출 옥죄기'까지 더해진 결과입니다.
[김성곤 /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 거래가 지금 뜸하다 이 정도로 뉴스에서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거래 절벽에 와 있습니다. 매도인의 호가와 매수인의 희망가격의 격차가 너무 커서….]
다만, 아직은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매수세는 크게 줄었지만, 전세난이 여전하고, 양도세 중과세로 매물이 많지 않아서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였는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전세난과 신규 아파트 공급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언제든지 집값에 다시 불이 붙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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