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동규 기소..배임 빼고 뇌물죄 적용

이윤식 2021. 10. 21. 23: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4인방 이틀째 대질조사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소환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52)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대장동 4인방'을 대질 조사하고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약속)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3년께 화천대유 측에서 총 3억5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2014~2015년 대장동 개발업체 선정과 사업협약·주주협약 체결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고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그가 성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특경법상 배임)는 적용하지 않았다. 배임 혐의는 공범 관계와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처리하겠다는 게 검찰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5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유 전 본부장과 함께 4자 대질 조사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곽상도 의원 아들 곽 모씨(32)에 대해서도 첫 소환조사를 했다. 검찰은 곽씨가 퇴직금·성과급 명목 등으로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원이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이라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