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알린 레오 "한국 배구가 많이 그리웠다"

이재상 기자 2021. 10.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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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이었다.

한 때 V리그를 평정했던 '괴물'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돌아왔다.

6년 만에 돌아온 레오는 V리그의 한 획을 그었던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던 레오는 터키, 중국, 아랍에미리트 리그서 활약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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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V리그 복귀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왕'의 귀환이었다. 한 때 V리그를 평정했던 '괴물'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돌아왔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6-24 25-27 25-20 15-13)로 이겼다.

레오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52.34%의 공격점유율 속에서도 50.75%의 성공률을 기록, 고감도 스파이크를 자랑했다.

6년 만에 돌아온 레오는 V리그의 한 획을 그었던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2012-2013시즌 자유계약선수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3-14시즌과 2014-15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레오는 V리그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던 레오는 터키, 중국, 아랍에미리트 리그서 활약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레오는 2021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V리그 복귀 2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레오는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 분위기를 살리겠다. 앞으로 시즌이 길기 때문에 계속 나아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시즌 만에 돌아온 그는 스스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레오는 "개인적으로 삼성화재에 있을 때 경험을 통해 해외서도 뛸 수 있었고, 이제는 나의 배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이어 "이날도 3세트에 큰 실수가 있었다. 예전 같으면 계속 담아뒀겠지만 이제는 빨리 잊고 다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오는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다"면서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 한국이다. 좋은 기억을 갖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 오게 됐다. 그 동안 한국 배구가 많이 그리웠다"고 강조했다.

레오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자 수줍은 표정으로 "부대찌게"라고 말하며 웃었다.

팬들의 함성은 레오를 더 신나게 했다.

그는 "관중의 응원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100% 이상을 보여줄 수 있게 한다. 배구 경기가 하나의 쇼라면, 그 쇼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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