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발사 현장선 환호와 박수
[KBS 광주] [앵커]
누리호 발사의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고흥을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누리호가 모형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는 소식은 늦게 전해졌지만, 발사현장에선 환호와 박수로 우주강국의 꿈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사 예정시각 수 시간전부터 해수욕장에 의자와 돗자리를 펴고 앉은 수백여명의 시민들, 초조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누리호 발사 시각이 임박하자 시선은 발사대에 모아졌습니다.
오후 5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 발사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곧이어 누리호의 섬광이 선명하게 비치자 환호성과 박수가 나옵니다.
["와~~~"]
시민들은 누리호의 연기 꼬리가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도윤·정경아·이주현/울산 남구 신정동 : "가슴이 벅차고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니까 더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 아이가 오늘 봤던 장면을 어른이 될때까지 기억하고, 또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멋진 일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도윤·이광희/인천 송도 : "우리나라 기술로만 발사했다는 게 진짜 신기하고요. 발사할 때 소리가 정말 멋졌요."]
고흥군은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지만, 우주발사전망대와 남열해수욕장에는 수백여명이 모여들었습니다.
8년 전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억하는 고흥 주민들의 감회와 기대는 남달랐습니다.
[강복희·강명안/고흥군 : "우리나라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감동이고, 고흥군에서 이렇게 쏴 올릴 수 있다는게, 아니,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말이 안나오네요."]
완벽한 성공에서 한발 모자란 누리호의 아쉬운 첫 도전, 시민들은 내년 5월 재도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정현덕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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