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키맨' 유동규 배임 빼고 뇌물 혐의만 기소

3억5천200만원 수수·700억원 대가 약속 혐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래 재판에 넘긴 첫 피고인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는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 당시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3억5천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4년∼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서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는 등 직무상 부정한 행위이후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를 받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영장 범죄사실에 넣었던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는 공범 관계나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추후 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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