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이번 성과만도 대단..궤도 안착 미완의 과제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첫 번째 발사에 매우 훌륭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2차 발사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서자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집니다.
박수로 화답하면서 단상에 올라선 문 대통령은 성공적 발사에 단 한 걸음이 부족했음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습니다.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발사에 대단한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기운이 빠졌을 관계자들을 거듭 치하하고 독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선진국들의 '뉴 스페이스'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간에 기술을 이전해 우주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고 우주탐사 프로젝트 시대를 열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문 대통령은 늦게 시작했지만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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