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특기·경력 살려 봉사해요"
[KBS 대구] [앵커]
오늘은 제76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많은 경찰이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색 특기나 경력을 가진 경찰들을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구 죽전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장혜영 경사.
경찰이 되기 전, 육군 헌병 장교로 복무했다는 이색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장 경사는 그러나 이보다 왕성한 선행으로 더 유명합니다.
소아암 환아를 위해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는가 하면, 13년째 빈곤국 아동들에게 정기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두 달에 한 번씩 모두 70번이 넘는 헌혈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혜영/대구 성서경찰서 경사 : "건강한 신체로 국민의 생명까지 지킬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었고요. 어느 곳에 있든지 필요한 사람이 되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경찰도 있습니다.
대구 관문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김해영 순경이 주인공입니다.
김 순경은 전국체전 우승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던 레슬링 선수였습니다.
지난해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특채로 경찰에 입문하면서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경찰의 꿈을 이뤘습니다.
이후 경찰학교에서는 조교로 활동하며 레슬링 기술을 접목한 체포술을 동료들에게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겁이 많은 성격이지만, 제복만 입으면 무서운 게 없어진다는 김 순경, 포부도 남다릅니다.
[김해영/대구 강북경찰서 순경 : "운동선수 생활을 할 때는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동했지만, 이제 경찰이 됐으니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장 경사와 김 순경 외에도 많은 경찰들이 자신만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시민 안전과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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