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아닌 가능성 '활짝'..기술력으로 부가가치↑

김현우 입력 2021. 10.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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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 '누리호' 부품만 37만 개 장착
"누리호 독자기술..자력 운송수단 기술력 확보"
독자 개발로 해외 의존 기술 대체 가능성 높여
"전담 조직 신설 등 우주 개척경쟁 준비해야"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최종적으로 위성체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10여 년에 걸친 연구 개발로 완성된 자체 기술과 지식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그 의미를 김현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이번에 우주로 향했던 누리호에는 모두 37만 개나 되는 부품이 장착됐습니다.

국내 기업과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것입니다.

누리호의 심장, 75톤급 액체 엔진의 설계와 제작뿐 아니라, 추진기관 시험설비와 종합연소시험 시설도 국산화했고 모든 검증과정도 직접 수행했습니다.

최종 우주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인공위성이나 탐사선을 우주로 실어 보낼 수 있는 핵심 운송 기술을 자력으로 확보한 것은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내 독자 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시험으로써 주요 발사단계를 모두 이행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하는 의의를 남겼습니다.]

10여 년에 걸친 땀의 결실로 위성항법시스템, GPS를 대체할 독자 서비스 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5G를 넘어 6세대 이동통신으로의 빠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 누리호 발사로 얻은 지식과 첨단 기술은 앞으로 다른 산업군으로 확산해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영하 183도 이하의 저온부터 3천도 이상의 고온까지 견딘 누리호의 엔진 기술은 극저온 LNG 운송용 선박 제작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항공과 전자, 통신, 소재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우리 산업 쪽으로도 부가가치를 하고 우리 산업체가 거기서 점유하면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면에서 우주개발, 우주 산업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로 우주 발사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우주 전담 조직 신설과 투자 확대, 제도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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