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눈·따듯한 손길.."시민 곁을 지키겠습니다"
[KBS 대전] [앵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바로 경찰입니다.
오늘(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올 한 해 예리한 눈으로 범죄에 맞서고 따듯한 손길로 시민들을 도운 현장 경찰관들의 활약상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찰차 뒤에서 승용차가 상향등을 깜빡입니다.
순찰차가 멈춰 서자 옆으로 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갓난아기가 경련을 일으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퇴근 시간 도로 정체가 심했던 상황.
황동우 경장은 엄마와 아기를 태우고 꽉 막힌 도로를 헤치며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그저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고 위험까지 무릎 쓴 덕에 아기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황동우/대전 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 "'어? 아기 몸이 왜 이렇게 굳는 것 같지?'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그 당시에 제가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을 찾은 할머니가 현금이 필요하다며 예금을 해지해달라고 말합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은행원의 신고로 곧바로 경찰관이 도착합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범과 통화 중이던 할머니.
강진혁 순경은 기지를 발휘해 업무수첩에 글자를 써 보이스피싱임을 알렸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은행원에게 돈을 찾게 한 뒤 보이스피싱범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인근 아파트로 유인해 검거까지 완료했습니다.
[강진혁/대전 구봉지구대 순경 : "최대한 저희 정체를 밝히지 않기 위해서 바로 가자마자 필담을 통해서 대화를 하고 그 사람을 유인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습니다.)"]
난폭운전을 하는 음주 운전자를 끝까지 추격해 검거하는가 하면, 기억을 잃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름만으로 가족을 찾고 지문등록까지 해준 현장 경찰관들.
지금 이 순간에도 값진 땀을 흘리며 시민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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