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보령공장서 40대 노동자 기계에 끼어 숨져
[KBS 대전] [앵커]
어젯밤(20일) 10시쯤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설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라인에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엠 보령공장 생산라인에 있는 장비운반기계입니다.
이 기계에 48살 생산직 노동자 이 모 씨의 몸통이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0시쯤.
이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출동한 119구급대가 기계를 해체하고 이 씨를 구조했지만 의식과 호흡, 맥박 모두 없던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자동 변속기 등을 만드는 곳으로 이 씨는 생산라인 정규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 목격자와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는 없었고, 설비가 멈추면서 비상벨이 울려 사고가 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사고가 난 생산라인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근로감독관 5명 등을 투입해 사고 과정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선주/고용노동부 보령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산업안전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지엠 측은 "숨진 직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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