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뒤집힌 어선..3명 구조, 6명 실종

정상빈 2021. 10.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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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독도 북동쪽 먼바다에서 전복된 우리 어선에 대한 수색작업을 통해 선원 3명이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선원 6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조된 선원들은 큰 파도가 어선 전복의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원들이 발견된 시간은 오늘(21일) 오전 7시 20분쯤입니다.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가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중국인 2명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울릉도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선장 박 모씨는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9일 밤 11시쯤 사고 당시 선장과 기관장은 배에 남았고 선원 7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민웅/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항해 중에 큰 파도가 덮쳐서 (어선이) 좌현으로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났으며, 선원 9명 중 7명은 해상으로 탈출을 했고."]

해경과 해군 등은 나머지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낮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추가 구조자는 없습니다.

또, 선체 내 수중 수색을 종료하고, 야간에도 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사고 어선이 출항한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항 인근에는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져, 선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 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2시 20분쯤 독도 북동쪽으로 168km 떨어진 공해상에서 경상북도 후포 선적의 72톤급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돼 선원 9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신광진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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