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평창리츠의 수상한 자금 거래..진상규명 요구 확산

박상용 2021. 10.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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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앵커]

알펜시아 입찰 담합의혹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추가 취재했습니다.

KH관련사 끼리 알펜시아 입찰을 전후해 자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어제(20일) 국정감사에서도 알펜시아 입찰 담합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참여 조건은 크게 2가집니다.

유효한 입찰을 위해 2개 회사가 참여해야하고 입찰금액의 5% 보증금도 필요합니다.

알펜시아 입찰에 참여한 KH강원개발과 옛 평창리츠.

두 기업의 모기업인 KH필룩스와 IHQ의 자금 거래 내역입니다.

알펜시아 입찰 마감일인 6월 18일에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에 300억 원을 빌려줍니다.

대여 기간은 1년. 목적은 알펜시아 입찰 참여 대금입니다.

같은 날 동시에 IHQ도 KH리츠, 옛 평창리츠에 200억 원을 빌려줍니다.

금전 대여 종료 시점은 8일 뒤인 6월 25일.

옛 평창리츠는 알펜시아 낙찰자 선정 다음날, 빌린 돈을 모회사에 반납했습니다.

옛 평창리츠가 돈을 빌린 기간은 공교롭게도 알펜시아 입찰 마감부터 낙찰자 선정 시점과 겹칩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알펜시아는 또다시 이슈가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주경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알펜시아 입찰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주경/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언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설립 목적은 물론 설립 자본금까지 같고 자금 동원능력을 지금 의심받고 있습니다.공정위에서는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강원도당,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알펜시아 입찰 기업 2곳의 실질 소유주가 같으면 어떻게 책임질지 답하라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요구했습니다.

[윤민섭/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지금 드러나고 있는 진실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진실에 대해 최문순지사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봅니다."]

강원도의회도 다음달로 예정된 강원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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