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 농산물 꾸러미로 '이웃 사랑'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 또 한 번의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지는데요,
지역의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시각부터 농가 창고가 분주합니다.
고구마와 감자에서부터 진하게 내린 각종 과일즙과 인삼과 꿀까지.
모두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올 한해 땀 흘려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가공 식품들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정성까지 종이 상자에 한 데 담아 정성스럽게 포장을 마치면, '농산물 꾸러미'가 완성됩니다.
[목수영/충청북도 4H 회원 : "수확량 일부를 주신 거죠. 어떻게 보면 판매할 수 있는 부분인데, 좋은 일이 쓴다고 하니까 자발적으로 찬조해주시고 기부를 해 준 겁니다."]
포장을 마친 농산물은 곧바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됩니다.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 나눔의 정까지 잔뜩 움츠린 상황, 불쑥 찾아온 나눔의 손길에 기습 한파의 추위마저 녹습니다.
[박경화/증평 삼보사회복지관장 : "우리 사회가 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저소득층을 위해서 더 관심을 두는 그런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충북 청년 농업인 570여 명이 함께하고 있는 4-H 연합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생산한 농산물 꾸러미 1,000개를 만들어 사회복지시설과 보건의료시설 등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대형물류 유통업체도 물류 차량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이승환/충청북도 4-H 연합회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농업단체 활동이 많이 위축됐었는데요, 저희가 대대적으로, 이럴 때일수록 대대적으로 같이 합심해서."]
코로나19 속 또 한 번의 겨울을 앞두고, 청년 농업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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