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서남원 감독 "라셈은 제 역할..세터는 언급 안하겠다" [화성 톡톡]

IBK 기업은행 서남원 감독 / KOVO 제공

[OSEN=화성, 이후광 기자] 스타군단 IBK기업은행이 객관적 전력 상 한 수 아래인 흥국생명에 일격을 당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승점 획득 없이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은 개막전 부진을 딛고 29점(공격성공률 44.26%)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토종 최다 득점자는 8점의 육서영. 여기에 주전세터 조송화까지 잦은 기복을 보이며 김하경과 교체가 잦았다.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라셈 공격을 더 시도했고, 라셈은 지난 경기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문제는 한 자리에서 한 번에 못 돌렸을 때 계속 연속 실점하는 고질병이다. 그로 인한 부담감이 있는지 한 번 그런 게 오면 헤어 나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과 더 훈련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3세트 초반 라셈 제외 이유는 경미한 부상 때문이었다. 서 감독은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제 역할을 해낸 라셈을 두고 “공격을 자꾸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공격을 자꾸 시도하길 원한다. 그러면서 맞춰가길 원한다”며 “지난번에는 한 번 걸리면 세터가 2, 3번 올리기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더 올려주라고 한다. 결국 라셈이 공격을 끌어올려야 한다. 상대 블로킹이 낮은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또 하나의 패인은 불안정한 세터진이었다. 그러나 서 감독은 “나중에 선수들이 기사를 봤을 때 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세터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평가를 보류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