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소환한 檢..'퇴직금 50억' 의혹수사

이윤식 2021. 10. 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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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 곽 모씨(32)를 소환해 거액을 수령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곽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아버지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이라고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곽 의원은 문화재청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가 개발 중인 대장동 용지 내 문화재 발굴 관련 편의를 봐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곽씨 본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업지 내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을 다른 사업 구간으로 분리시키는 등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했다"며 이를 성과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로 꼽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곽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인 2016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문화재청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8일 곽씨를 불러 조사했고 이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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