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언' 윤석열 '유감'에서 '송구'로..여진은 여전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 씨를 옹호했다는 논란에 사흘째인 오늘(21일)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 표명도 사과가 아니다, '늦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다시 "송구하다"고 했는데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
이 발언 이틀 만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감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이미 입장 표명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 뒤였고, 윤 후보는 발언 취지가 정당했다는 뜻을 반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늦었다? 하하하, 글쎄 뭐 늦었을 수 있죠. 할 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더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을 하시면 그 비판을 수용하고..."]
마침 호남을 찾은 이준석 당 대표,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 해명이 충분한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 후보의 생각이 당의 공식적인 생각과 배치되어 있다..."]
홍준표 후보도 "유감 표명으로 얼버무리느냐"라고 하는 등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윤 후보는 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SNS 메시지로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 독재자의 통치 행위를 거론한 건 옳지 못했다라며 한 단계 더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사과 요구가 거세던 어제(20일), SNS에 돌잡이로 '사과'를 잡았다는 사진을 올린 게 알려지면서 유승민 후보 측이 '국민 조롱'이라고 비판하는 등 역사 인식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또 윤 후보 캠프의 광주 선대위 위원장으로 영입된 인사가 광주 비하 발언을 했던 게 드러나 해촉됐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부동산, 원전 정책은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윤 후보와 비슷한 취지 발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윤 후보의 사퇴와 김 최고위원의 발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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