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성남시장실 압수수색..유동규 곧 기소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비롯해 핵심인물 4명을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유민 기자! 지난주 성남시청 압수수색 때 빠졌던 시장실, 오늘(21일) 들어간 이유는 뭡니까?
[기자]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점을 찾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성남시청에 수사진 20여 명을 보내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지만 시장실은 제외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시장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최근에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시장실과 비서실 컴퓨터에 대장동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업무일지 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그 측근들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앞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국감에서 이 지사도 수사 범주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핵심 4인방', 오늘은 어떤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어제(20일)에 이어 오늘도 유동규, 김만배, 정영학, 남욱 이렇게 네 사람을 한꺼번에 불렀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인허가 과정과 배임 혐의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은 정관계 로비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4자 대질 조사'를 하고,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실제 음성녹음도 들려주면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중에 1명, 유동규 전 본부장은 구속 기한이 내일(22일)이죠?
[기자]
네,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이 내일 끝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이르면 오늘 밤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할 전망인데요.
구속영장에 기재했던 뇌물수수와 배임,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면서 50억 원을 받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곽 씨를 상대로 거액을 받은 경위와 이 돈이 아버지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은 아닌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임태호/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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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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