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임무는?..앞으로 5번 더 발사
[앵커]
그럼 이 시각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가보겠습니다.
KBS 특설 스튜디오의 이재석 앵커! 가까이서 직접 발사 장면 지켜봤죠? 긴장감, 또 아쉬움이 더했을 것 같은데요?
[앵커]
누리호가 힘찬 소리를 내며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는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있었던 매우 남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KBS 특설스튜디오에서 누리호 발사 관련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습니다.
발사 4시간여가 지난 지금 아직도 현장에는 대한민국 우주 개발의 첫 걸음이 남긴 여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번 발사에서 적잖은 성과가 있었던 만큼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해서 몇 번의 발사를 더 하게 됩니다.
앞으로 누리호가 어떤 임무와 과제를 맡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리호에 부여된 첫 임무, 바로 한국형 발사체의 정상 비행입니다.
이번 발사로 발사체의 비행 성능은 확인됐습니다.
[한영민/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개발부장 : "엔진 전체 개발 주기를 완료했다 보고 저희는 엔진 개발 사이클이라고, 사이클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우리가 잘 수행했고, 우리가 경험했다는 거거든요. 이 경험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음 목표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상 600~800km 높이 지구 저궤도 상공으로 올리는 겁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가 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1.3톤짜리 모형 위성과 함께 성능 검증 위성이 실리는데, 실용 위성 역할을 하진 않지만 발사체의 점화와 비행, 분리 등 동작 데이터를 확보해 성능을 검증합니다.
또, 위성이 제 궤도에 올라갔는지 지상과 교신을 하며 확인하게 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위성부품들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검증합니다.
1차, 2차 발사로 누리호의 발사 성능 검증이 끝나면 이후 내년 12월과 24년, 26년과 27년 모두 네 차례 더 누리호는 우주로 향합니다.
이 때부터는 실제 운용될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11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이 누리호에 탑재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나사(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정부는 오는 2030년 누리호에 달 탐사선을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화면제공:항공우주연구원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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