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우주인 배출 10여 년 만에 발사, 그 자체가 큰 발전"
오늘(21일) 발사 전까지 10년쯤 전에는 국내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하려던 노력이 있었습니다.
당시 최초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씨, 유한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고산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후보였습니다.
2008년 러시아에서 훈련 중에 금지된 교재를 봤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빼앗겼습니다.
당시 고 씨가 한 말, "우주 관광객이 되려고 이 나라에 온 게 아니다"였습니다.
[고산/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 : 누가 됐건 이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우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지 단순히 관광객으로서 역할을 하러 여기 온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정립하고 싶었어서 전체에게 그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스타트업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붙는 수식어 '1호 우주인 후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고산/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 :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우리나라가 우주를 향한 도전을 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의 노력이 쌓여 맞이하게 된 오늘이 가슴 벅차기만 합니다.
[고산/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 : (2008년에는) 한 사람을 저 우주에 보내서 우리 국민들이 우주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게 미션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우리 손으로 우주를 향한 다리를 건설해가는 첫 지점이잖아요. 발사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큰 발전이고…]
고 씨는 우주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고산/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 : 우주라고 하면 미국이나 러시아나 중국 사람들이 개척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소형 위성, 중형 위성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그런 회사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우리의 꿈의 지평을 스스로 작게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화면제공 : 에이팀벤처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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