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세근 지배력 발휘' KGC인삼공사, SK 꺾고 3연패 탈출

손동환 2021. 10. 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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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104-99로 꺾었다. 3연패 후 첫 승. 2승 3패로 5할 승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벤치 멤버들이 활동량을 보였고, 교체 투입된 주축 자원이 제 몫을 해줬다. 특히, 오세근(200cm, C)의 골밑 지배와 전성현(188cm, F)의 슈팅 능력이 빛을 발했다. KGC인삼공사는 비록 4쿼터에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벌려놓은 점수 차를 잃지 않았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31-26 서울 SK : 벤치 자원 없는 벤치 득점?

[KGC인삼공사-SK, 1Q 벤치 득점 비교]
- 양 팀 1Q 벤치 득점 : 14-9 (KGC인삼공사가 앞)
- KGC인삼공사 1Q 주요 득점 벤치 자원
 1) 오세근 : 8점 (2점 : 4/4)
 2) 전성현 : 5점 (2점 : 2/2)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정상적인 전략으로는 SK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그렇다. 그래서 변칙 라인업을 먼저 투입할 것”이라며 이전과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실제로 그랬다. KGC인삼공사의 스타팅 라인업은 이우정(184cm, G)-박형철(193cm, G)-함준후(196cm, F)-한승희(197cm, F)-오마리 스펠맨(203cm, F)였다. 스펠맨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벤치 자원.
스펠맨이 공격의 중심이 됐고, 국내 선수가 공수 모두 활발히 움직였다. 특히, 수비에서 파울을 불사할 정도의 강도를 보였다. 5분 넘게 주축 자원의 체력 부담을 덜었다.
그리고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 등 베스트 멤버가 투입됐다. 초반에는 헤맸지만, 점차 수비 조직력을 보였다. 빼앗는 수비로 속공을 연달아 했고, 정돈된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1쿼터 벤치 득점에서 SK보다 앞섰다. 벤치 자원 없는 벤치 득점이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59-51 서울 SK : 장거리포

[KGC인삼공사-SK, 2Q 3점슛 관련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4-2
- 성공률 : 약 36%-100%
- KGC인삼공사 3점슛 성공 인원
 * 전성현 : 2개 (성공률 : 약 66.7%)
 * 오세근 : 1개 (성공률 : 100%)
 * 변준형 : 1개 (성공률 : 약 33.3%)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외곽 자원(변준형-전성현-오마리 스펠맨)의 공격력이 좋다. 1대1 기술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기에, 막는 게 어렵다. 그래도 최대한 3점을 안 주는 수비를 준비했다”며 KGC인삼공사의 외곽포를 경계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1쿼터에 2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1쿼터 중반에 투입된 KGC인삼공사 국내 자원들이 3점 라인 뒤에서 SK 수비를 폭격했다. 변준형과 전성현에 이어, 오세근도 픽 앤 팝으로 3점 성공.
외곽포가 터진 KGC인삼공사는 2쿼터 마지막 10초 전까지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7초를 지키지 못했다. 안영준(195cm, F)한테 3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3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GC인삼공사는 좋지 않은 징조와 마주했다. 그리고 하프 타임이 됐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91-71 서울 SK : 라이언 킹

[오세근 1~3Q 쿼터별 기록]
- 1Q : 3분 47초, 8점(2점 : 4/4)
- 2Q : 6분 1초, 5점(2점 : 1/2, 3점 : 1/1) 2리바운드(공격 1)
- 3Q : 10분, 8점(2점 : 4/5) 3리바운드(공격 1)


오세근(200cm, C). 빅맨으로서 탄탄한 체격 조건은 물론, 수비 지배력과 해결 능력까지 겸비했다. KGC인삼공사의 우승 스토리를 집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매년 부상을 달고 살았다.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자기 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21~2022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치르느라 몸을 올릴 시간이 필요했다.
오세근을 대체할 식스맨도, 오세근과 단짝을 이룰 양희종(195cm, F)도 없었다. 그러나 오세근은 SK전 내내 ‘라이언 킹’다운 지배력을 보였다.
수비 컨트롤러 역할과 리바운드의 중심뿐만 아니라, 속공 가담과 포스트업, 2대2 이후 골밑 침투 등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KGC인삼공사 연패 탈출에 희망을 안겼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104-99 서울 SK : 3전 4기

[KGC인삼공사, 3연패 후 첫 승]
- 2021.10.10. vs 한국가스공사(대구실내체육관) : 73-88 패
- 2021.10.12. vs 오리온(고양체육관) : 98-102 패
- 2021.10.16. vs 현대모비스(안양실내체육관) : 86-103 패
- 2021.10.21. vs SK(안양실내체육관) : 104-99 승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챔피언이다. 그것도 ‘PO 10경기 전승 우승’이라는 KBL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 정도로, 2020~2021 시즌의 KGC인삼공사는 강했다.
하지만 2020~2021 시즌 종료 후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챔피언 결정전 MVP인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KGC인삼공사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포인트가드인 이재도(180cm, G)는 FA(자유계약)를 통해 창원 LG로 이적했다.
양희종(195cm, F)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자원을 대체할 식스맨도 부족했다. KGC인삼공사는 2021~2022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전주 KCC를 85-76으로 이겼지만, 그 후 3경기를 내리 패했다.
3연패 후 4일 동안 쉬었다. 휴식 후 첫 경기. 경기 초반 변칙 라인업부터 잘 맞았고, 교체 투입된 주전 자원이 자기 몫을 해줬다. KGC인삼공사는 4번의 도전 끝에 두 번째 승리를 얻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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