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누리호 훌륭한 성과와 아쉬운 궤도 진입 실패, 이후 보완점은?

장정우 2021. 10.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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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 대담 :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누리호 훌륭한 성과와 아쉬운 궤도 진입 실패, 이후 보완점은?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오후 5시 발사됐습니다. 90% 정도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리호의 시작을 함께하신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이하 장영근)>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 누리호가 발사가 되었는데요, 누리호의 시작을 함께하신 교수님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장영근> 네, 제가 처음에 기획을 할 때, 사실은 한국형 발사체라는 것을 개념설계를 했고요. 현재 75톤의 엔진 기반의 발사체가 된 것입니다. 오늘 아쉽게도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 이동형> 네, 그 어떤 언론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다, 이런 말을 쓰던데 어떻게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십니까, 교수님께서는?

◆ 장영근> 하여간 쉽게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발사체의 역할이 뭐냐면 인공위성을 우리가 원하는 궤도에 정확하게 올려주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정확한 궤도에 올려서 정확한 탈출 속도를 주는 것이 맞는 것인데. 그거가 지금 잘 안 되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제가 사실은 방송에서 해설을 할 때, 숫자를 다 봤었어요, 사실. 연구소에서 발표를 하는 것을 보니까 예정보다 그 인공위성의 분리가 한 1분 30초 빨리 분리가 되었어요. 사실은 우리가 보통 우주비행체 이런 것 비행하고 할 때는 초를 다투거든요, 보통. 1분 30초라면 엄청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이 정도가 된다고 그러면 제가 추산하기에 아직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기술적으로 보면 삼단 엔진이 오작동이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에. 그래서 예정보다 연소가 빨리 정지가 된 것이죠. 원래 연소는 예를 들면 522초를 해야 하는데, 그거보다 조금 덜 되어서 중지가 되면 그런 상태가 벌어지는 것이죠.

◇ 이동형> 네, 그러면 이것은 내년 5월에 2차 발사를 할 때,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것이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 장영근> 보완을 해야죠. 사실 개인적으로 제가 이런 기술문제 소문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대충은 어떤 문제들이 지상 시험을 하면서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에서 오류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이동형> 지금 외신에서도 만일 성공을 하면 세계 7번째 기술을 갖게 된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세계 7번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직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네요? 100%성공한 것은 아니니까?

◆ 장영근> 그런 것이죠. 우리가 어찌 되었든 위성을 우리가 원래 목표로 하는 궤도에 정확하게 올려주는 것이 원래 인공위성 발사체의 원래 목표입니다. 그게 이제 맞는 것이고요. 그게 아까 말씀을 드렸다시피 1단이든, 2단이든, 3단이든, 페어링이든 분리이든 하여튼 뭐라도 하나 오차가 생기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공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못 넣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그래서 이게 굉장히 힘든 일이고, 시행착오가 많이 필요한 기술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 이동형> 그 전에 우리가 뭐 나로호도 발사를 했습니다만 그 때는 우리기술이 아니었고 지금은 우리 기술이라는 것이 이 굉장히 과학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봐도 되는 것입니까?

◆ 장영근> 그렇죠. 우리가 75톤의 엔진을 해서 그래서 이렇게 어쨌든 1, 2단은 75톤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75톤의 대기가 묶여있는 것이고요. 2단 75톤 하나가 올라가 있는데 적어도 1, 2단은 성공적으로 연소를 하고, 성공적으로 운용이 되어서 분리까지 되어서 그것만 해도 일단은 큰일을 해낸 것이고요. 다만 발사체 전체 체계 측면에서는 우리가 정확하게 궤도에 못 올렸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안 된 것이죠. 그래서 아마 추가적으로 만일 아마 조만간 실패 분석 위원회 같은 것이 열릴 것이에요. 그러면 그런 것을 분석을 해서 예를 들면 진짜로 3단 엔진에 어디가 오류가 있다거나 오작동이 있었다고 그러면 그것을 다시 설계를 하던 아니면 뭔가 수정을 해야겠죠. 그리고 내년 5월에 다시 도전을 해야겠죠.

◇ 이동형> 그러면 앞으로의 과제, 계획 마지막으로 설명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장영근> 어려운 기술이고요, 발사체라는 것이. 뭐 적어도 우리가 과거에 한 30톤짜리라든가, 50톤짜리, 10톤짜리 엔진을 개발한 속에서 연속성 차원에서 75톤의 엔진을 개발한다고 그랬으면 조금 더 쉬웠을 텐데. 어쨌든 처음부터 제법 큰 엔진을 개발을 하면서 그래도 75톤 엔진을 가지고는 클러스터링을 포함을 해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요. 마지막에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게 또 국산화 기술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요. 저는 국산화 기술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있어요 항상요. 그래서 그것을 좀 사실 우려들을 많이 했고요. 그래서 아마 좋은 경험을 했고, 그래서 바로 수정을 해서 수정을 하면 재발사해도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장영근> 네.

◇ 이동형> 지금까지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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