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찾습니다' 대상 등 3관왕..'펜하' 최우수상 영예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김보영 2021. 10.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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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단막극 ‘아이를 찾습니다’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대상을 비롯해 남자연기자상, 연출자상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배우 박은빈과 차은우의 사회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대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국내외 수상자 일부만 참석케 했다. 시상식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 국내외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를 별도로 전달할 예정으로, 수상자들은 직접 참석하지 못한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JTBC 단막극 ‘아이를 찾습니다’가 차지했다. 연출의 조용원 PD는 “김영하 작가님의 원작을 드라마화하고 싶어서 노크를 했지만 처음에는 되지 않았다. 3년 후에 다시 말씀드렸을 때는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단막 드라마가 JTBC 뿐만 아니라 많은 채널에서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시는 거라 생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국제경쟁부문 장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는 “이 상은 지난 1년 반의 노력에 주는 칭찬이란 생각에 기쁘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뽑기 이해 노력해 준 스태프들과 매 장면 최선을 다해 연기해주신 배우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재미있는 글을 써준 김순옥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이날 장편 부문 우수상은 중국 ‘이가인지명’이 호명됐고,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엔 ‘더 인베스티게이션’이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은 중국 ‘나쁜 아이들’(은비적각락)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아이를 찾습니다’에 출연한 배우 박혁권은 국제경쟁부문 남자연기자상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박혁권은 “연기 시작하고 배우 생활하면서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던 게, 과연 제가 연기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였다”라며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내줬던 동료, 친구, 후배, 선배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뭉클함 소감을 전했다. 여자연기상에는 미국드라마 ‘더 그레이트’의 엘르 패닝이 수상했다.

tvN 드라마 ‘빈센조’는 한류드라마 작품상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희원 PD는 “만날 수 없는 많은 분들과 드라마로 소통할 수 있음이 감사한 해였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외 팬들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류드라마 작품상 우수상은 tvN ‘스타트업’과 SBS ‘모범택시’, MBC ‘카이로스’가 공동 수상했다.

한류드라마 남녀연기자상은 ‘빈센조’의 송중기와 ‘스타트업’의 수지가 나란히 수상했다. 송중기는 영상으로 “빈센조 그리고 빈센조 까사노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사랑해주신 국내외 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수지는 “상까지 받으니 촬영할 때 좋았떤 기억이 떠오른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가수 영탁은 KBS2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의 OST를 불러 한류드라마 부문 주제가상을 받았다. 영탁은 “권위있는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음악의 시작을 OST로 해서 더 감회가 남다르다. 좋은 작품의 OST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많은 응원주시는 팬들과 가족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도록 하겠고 좋은 에너지와 음악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6년 창립해 16회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며, 시상식 및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238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시상 부문을 국제경쟁부문, 국제초청부문, 한류드라마부문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아래는 수상작 명단.

◇ 국제경쟁부문

△대상 : ‘아이를 찾습니다’(한국)

△장편 최우수 : ‘펜트하우스’(한국)

△장편 우수 : ‘이가인지명’(중국)

△미니시리즈 최우수 : ‘더 인베스티게이션’(The Investigation)(덴마크)

△미니시리즈 우수 : ‘나쁜 아이들’(은비적각락)(중국)

△단편 최우수 : ‘프레더리카 몬시니, 더 우먼 후 스피크스’(Frederica Montseny, the woman who speaks)(스페인)

△단편 우수 : ‘디스 하우스 이즈 마인’(This House is Mine)(독일)

△숏폼 최우수 : ‘패신져스’(Passengers)(러시아)

△숏폼 우수 : ‘딜리트 미’(Delete Me)(노르웨이)

△남자연기자 : 박혁권(‘아이를 찾습니다’)(한국)

△여자연기자 : 엘르 패닝(‘더 그레이트’(The Great‘))(미국)

△연출 : 조용원(’아이를 찾습니다‘)(한국)

△작가 : 러셀 티 데이비스(’잇츠 어 신‘(It’s a Sin))(영국)

△심사위원 특별상 : ‘보너스 배케이션’(Bonus Vacation)(말레이시아), ‘아틀란틱 크로싱’(Atlantic Crossing)(노르웨이), ‘더 피트 시즌4’(The Pit S4)(터키)

◇국제초청부문

△초청작 : ‘아이 톨드 선셋 어바웃 유’(I Told Sunset About You)(태국),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스페셜’(일본)

△아시아스타상 : 장립앙(대만), 사카구치 켄타로(일본), 피피 크릿 암누야데콘(태국), 아만다 마노포(인도네시아)

◇한류드라마부문

△한류드라마 최우수 : ‘빈센조’

△한류드라마 우수 : ‘스타트업’ ‘모범택시’ ‘카이로스’

△남자연기자 : 송중기(‘빈센조’)

△여자연기자 : 수지(‘스타트업’)

△주제가 : 영탁 ‘오케이’(‘오케이 광자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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