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옹호' 이틀만에 유감 표명.."제명감" 비판에 재차 사과
【 앵커멘트 】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며 이틀만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또다시 비판받자 SNS에 재차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년 정책 발표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발표에 앞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말씀 먼저 드리고 하겠습니다.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고, 해당 발언에 대해 "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무책임한 유감 표명으로 얼버무리는 행태가 한두번이냐"며 "제가 당대표였다면 제명감"이라고 비판했고, 유승민 캠프도 "'유감'이라는 단어로 호남을 두 번 능멸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윤 전 총장은 오전에 올렸던 SNS 입장문에 "송구하다",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 등의 표현을 추가하며 더 몸을 낮췄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직접 전남 여수와 순천을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앞으로 저희 당에서 정치를 하는 분들은 특히 호남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 최대한의 어쨌든 고민을 해서 발언을 해야 된다…."
호남에서는 윤 전 총장의 후보직 사퇴와 사죄를 촉구하는 5·18 관련 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의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캠프는 '광주 비하' 논란을 일으킨 주동식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해촉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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