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절반의 성공.. 與 "우주강국 도약 중요 분기점"·野 "선물같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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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탑재체인 '더미 위성'(모사체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했지만, 목표궤도인 지상 700km에 도달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축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에 대해 "시험 발사가 성공함으로써 우주 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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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에 대해 “시험 발사가 성공함으로써 우주 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으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면서 “우리 힘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으로 성큼 다가섰다”며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국민의힘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발사 순간부터 손에 땀을 쥐며 간절한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 된 시간이었고 1분 1초가 감동의 순간이었고, 말 그대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오랫동안 너무나도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헌신했을 과학기술인들께 온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향해 전진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누리호는 12년에 걸쳐 순수 한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엔진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300개 기업이 참여해 완성했다. 연구인력은 250명이 동원됐고, 예산은 2조원가량이 투입됐다.
한국은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에 이어 열 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다. 목표 궤도에 위성을 안착시킬 경우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가 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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