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LPGA 신인상 타와타나낏 유력.. 한국선수 6시즌 연속 수상 무산

최현태 2021. 10.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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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은 한국의 독무대였다.

2019년에는 KLPGA 투어 6관왕에 올라 '핫식스'라는 별명을 얻은 이정은(25·대방건설)이 US여자오픈 트로피를 거머쥐며 신인상 계보를 이었다.

LPGA 투어는 21일 "이번 시즌 신인상은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과 리오나 머과이어(27·아일랜드) 둘 중 한 명이 받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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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2위' 머과이어와 2파전
2015년 이후 이어온 '계보' 중단
'장타 여왕' 김아림은 7위 그쳐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패티 타와타나낏이 지난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은 한국의 독무대였다. 미국 무대에 뛰어든 한국 선수들은 루키 시즌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LPGA 투어에 순조롭게 안착한 덕분이다.

김세영(28·메디힐)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5년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3승을 쓸어 담았다. 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4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내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6년에는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첫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신고하더니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등 이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으로 화려하게 데뷔 첫 승을 장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박성현(28·솔레어)이 펄펄 날았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 등 2승을 신고했고 23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톱6를 기록하며 신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2018년은 고진영(27·솔레어)이 LPGA 투어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미 데뷔하기도 전인 2017년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ISPS 한다 여자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65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신인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2019년에는 KLPGA 투어 6관왕에 올라 ‘핫식스’라는 별명을 얻은 이정은(25·대방건설)이 US여자오픈 트로피를 거머쥐며 신인상 계보를 이었다.

5년 연속 이어지던 한국선수 신인상 행진이 올해 중단됐다. LPGA 투어는 21일 “이번 시즌 신인상은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과 리오나 머과이어(27·아일랜드) 둘 중 한 명이 받게 된다”고 밝혔다.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패티 타와타나낏(1134점)과 머과이어(774점)는 신인상 포인트 1, 2를 달리고 있다.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7위(264점)다. KLPGA 투어 장타왕 출신인 김아림은 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3위이며 20개 대회에서 8차례나 컷탈락했고 톱10은 세 차례에 그쳤다. LPGA 투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아 2020년과 2021년 신인을 대상으로 올해 신인상 레이스가 진행 중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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