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미완의 성공'] 내년엔 위성 2기 싣고 우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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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1차 발사 때와 동일한 누리호 비행모델(FM)을 제작해 1.3톤 위성모사체, 200㎏ 성능 검증위성 등 위성 2기를 싣고 발사된다.
또한 2차 발사 이후에는 누리호 후속사업으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누리호를 무게 2.8톤급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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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우선 내년 5월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1차 발사 때와 동일한 누리호 비행모델(FM)을 제작해 1.3톤 위성모사체, 200㎏ 성능 검증위성 등 위성 2기를 싣고 발사된다. 1차 발사 때는 1.5톤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지만, 2차 발사에는 2기의 위성을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보다 어려운 임무에 도전한다.
또한 2차 발사 이후에는 누리호 후속사업으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실용급 위성 발사와 민간 주도 발사서비스 기반 구축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6873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누리호는 2022년, 2024년, 2026년, 2027년 등 네 차례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하는 기회로 삼는다.
정부와 과학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앞세워 오는 2030년까지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누리호를 무게 2.8톤급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누리호의 주엔진인 75톤 엔진을 82톤 추력급으로 높이고, 3단 다단연소사이클엔진과 구조 경량화, 다중탑재·다중 분리기술 등을 개발해 한층 향상된 누리호를 2029년, 2030년 발사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달 탐사에도 누리호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나 후속 발사체를 이용해 2030년까지 달착륙선 발사, 2035년까지 소행성 샘플 귀환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들이 잘 진행된다면 화성탐사도 추진해 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현재 한국형발사체로 보낼 수 있는 표준 우주탐사선 설계를 검토 중에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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