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때리기' 견제에도 끄떡없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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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정부·정치권의 전방위적인 '플랫폼 때리기'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웹툰으로 대표되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를 포함해 커머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 플랫폼은 글로벌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했다"면서 "북미에서는 DC코믹스의 배트맨 활용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이며 출시 일주일 만에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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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정부·정치권의 전방위적인 '플랫폼 때리기'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웹툰으로 대표되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를 포함해 커머스. 핀테크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네이버는 최근 스마트스토어를 일본에 출시한 데 이어 향후 클로바 노트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9.9%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 특히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웹툰, 스노우 등 콘텐츠 분야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184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웹툰의 경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나 폭증했다. 스노우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카메라 서비스와 제페토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 플랫폼은 글로벌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했다"면서 "북미에서는 DC코믹스의 배트맨 활용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이며 출시 일주일 만에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외 부문의 매출은 △서치플랫폼 8249억원 △커머스 3803억원 △핀테크 2417억원 △클라우드 962억원 등이다. 네이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자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진정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등을 인수하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북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손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일본 전자책 전문업체 이북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을 공개매수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호러와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출시하며 북미 웹툰의 월간 이용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14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일본에서도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인수가 완료되면 웹과 앱 기반을 모두 갖춘 일본 온라인 망가 1등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앞서 전날부터 일본에서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를 현지화한 '마이스마트스토어'의 베타 버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판매자 모집에 돌입했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일본 판매자들이 무료로 스토어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 제작 서비스다. 간편하고 빠른 스토어 개설은 물론 라인 메신저 공식 계정과 연동해 이용자들과 일대일 소통도 가능하다. 한 대표는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향후 Z홀딩스와의 협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기술력과 SME(중소상공인) 간 생태계 모델을 일본에서도 재현할 계획으로 네이버 커머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첫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치 대책도 공유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10대 인권지침을 정의했고 이를 내외부에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윤리적 경영 이념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CEO 직속의 인권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사 인권 리스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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