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실언·李대장동 동시저격.. 기회 잡은 洪, 여론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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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사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동시에 압도하려는 여론전을 펼쳤다.
홍 의원은 21일 두차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의 '전두환(전 대통령) 실언' 논란을 공격했다.
홍준표 캠프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요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정 은행 증권계좌 공개를 놓고도 "기만적인 계좌 공개"라며 윤석열 캠프와 설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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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사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동시에 압도하려는 여론전을 펼쳤다.
홍 의원은 21일 두차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의 '전두환(전 대통령) 실언' 논란을 공격했다. 그는 "최근 윤 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역사 인식이다"며 "윤 후보는 독일의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던 히틀러 시대도 찬양하냐"고 말했다.
나아가 "전두환이 공과를 따질 인물이냐"며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나. 제가 당대표였다면 제명 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캠프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요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정 은행 증권계좌 공개를 놓고도 "기만적인 계좌 공개"라며 윤석열 캠프와 설전을 이어갔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일 대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는 집권하는 즉시 '대장동 비리' 등 '거악'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을 겨눠 "원전 비리, 울산시장 선거부정 사건, 북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의혹 등도 엄중 척결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승기를 잡고 대여(對與)투쟁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 돌았으나, 일단 당내 네거티브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판세도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이날 발표한 주례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지난 18~20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34% 지지로 민주당 이 후보(35%)에 1%포인트 차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각각 7%, 6%의 지지를 얻었고 태도유보 15%였다.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일 경우는 이 후보가 35%로 홍 후보(32%)를 3%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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