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87조.. 글로벌 '톱5'

나기천 입력 2021. 10. 21. 20:04 수정 2021. 10.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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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각각 87조원과 17조원으로 집계됐다.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5위에 랭크된 삼성전자는 746억달러(약 87조6500억원)의 브랜드 가치가 메겨졌다.

브랜드 가치는 1년 전보다 약 6% 증가한 152억달러(17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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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100대 브랜드' 발표
현대차 17조.. 1단계 오른 35위
기아 86위..100위 안에 이름 올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각각 87조원과 17조원으로 집계됐다.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5위에 랭크된 삼성전자는 746억달러(약 87조6500억원)의 브랜드 가치가 메겨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623억달러보다 20% 성장한 것으로, 이러한 성장률은 2013년 이래 가장 높다.

또한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위에 올랐지만 6위와의 격차를 54억달러에서 171억달러로 벌린 이유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뒤 2017년 6위, 2020년 5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고객중심 경영체제 개편, 메모리 시장 1위 업체로서의 기술력과 시스템 VSL 혁신 제품 출시,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등 혁신제품 출시, 인공지능(AI)·5세대이동통신(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종합 순위가 1단계 상승한 35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1년 전보다 약 6% 증가한 152억달러(17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지금까지 브랜드 순위는 49단계 상승했고, 가치는 117억달러 늘었다.

인터브랜드는 “‘아이오닉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현대차를 평가했다.

100위 안에 오른 마지막 한국 회사는 기아다. 86위에 오른 기아는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4% 포인트 성장한 60억8700만달러(7조1600억원)로 평가됐다. 기아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소유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데 영감을 받았고, 그 차를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져다주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글로벌 브랜드 순위 1∼4위는 미국의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차지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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