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감도 '대장동'·'고발사주'..국감 곳곳서 대선 대리전

2021. 10.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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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실상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오늘(21일)까지도 여야는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야당은 이재명 지사의 의혹을 추궁하며 대선 후보 간의 대리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무부를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대장동 의혹 수사가 부진하다며 특검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수사팀의 이러한 부실한 수사형태, 또 검찰수사 내부에서의 불협화음, 이런 것들을 보면 특검으로 가야 하지 않겠어요?"

급기야 늑장 수사의 책임을 장관에게 묻고, 수사지휘권을 제대로 사용하라고 질타합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검찰총장 지시가 이뤄진 지 3주 뒤에야 어쩔 수 없이 시늉만 한 압수수색, 성역 없이 하라고 했는데 시장실, 비서실 계속 제외했어요. 수사지휘권은 바로 이런 거에 지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자 그러면, 50억이니 100억이니 하는 그 인사들에 대해서 압수수색하지 않는 것은 왜 지적하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윤석열 전 총장 고발사주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최기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가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명운을 걸고 수사를 해야 할 사건인데…."

▶ 인터뷰 : 김진욱 / 공수처장 - "저희도 그런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관계가 없고 무관하다 그러면 출석을 해서 무관하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시면 됩니다."

교육위에서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씨가 서일대 산업디자인과 시간강사로 채용되기 위해 제출한 이력서에 기재한 초중고교 근무경력이 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로 정보위·운영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임위 국감이 마무리된 가운데 민생 국감이 아닌 정쟁 국감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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