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중대장, 병사들에게 음주 강요하고 얼굴에 소주 뿌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선 육군 부대 중대장이 만취 상태로 병사들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얼굴에 술을 뿌리는 등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5사단 중대장 음주 회식 간 가혹 행위'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5사단에서 근무 중인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19일 만취 상태 중대장이 생활관에 들어와 저와 제 동기들을 노래방으로 데려갔다"며 "노래를 부르던 도중 중대장이 주먹으로 어깨를 4~5번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5사단 중대장 음주 회식 간 가혹 행위’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5사단에서 근무 중인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19일 만취 상태 중대장이 생활관에 들어와 저와 제 동기들을 노래방으로 데려갔다”며 “노래를 부르던 도중 중대장이 주먹으로 어깨를 4~5번 때렸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어 “이후 중대장이 2층 복도에 전 병력을 집합시켜 일렬로 쭉 세운 뒤 종이컵에 소주를 한잔씩 줬다”며 “연거푸 3잔을 마시고 속이 좋지 않아 반만 마시고 다음 인원에게 넘기려고 하니 '이 XX가 미쳤나'라며 제 얼굴에 남아있던 소주를 뿌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장은 이 모든 일을 전혀 기억 못 하다가 다른 간부가 있었던 일을 말해 그제야 저를 지휘관실로 불러 사과했다”며 “원해서 온 것도 아닌 군대에서 이런 취급을 당했다는 사실이 미칠 듯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15사단 측은 “사건 발생 다음 날 해당 간부는 본인의 과오를 인식하고, 스스로 사단에 보고했다”며 “해당 간부의 보고를 받은 사단은 비록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해도 묵과할 수 없는 행위이기에 즉시 해당 간부의 직무를 배제하고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15사단은 이어 “현재 사단 법무·군사경찰·감찰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의거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 쇄신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