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주축 생태계 조성 중대 전환점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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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최종 궤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첫 시도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0여년 넘게 한국형 발사체 개발작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이 그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여가면서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우주개발 기술력을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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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최종 궤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첫 시도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0여년 넘게 한국형 발사체 개발작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이 그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 개발작업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두원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비롯한 300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독자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 개발과 제작을 직접 수행하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에 해당하는 1조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투자됐는 데, 이는 나로호 개발 당시 국내 기업에 투자된 1775억원에 비해 거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누리호의 총 조립은 KAI가 맡았고, 엔진 총조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했다. 아울러 체계종합은 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등 6개사, 추진기관·엔진은 에스엔에이치, 비츠로넥스텍 등 9개사, 구조체는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등 9개사, 열·공력 분야는 한양이엔지, 지브엔지니어링 등 3개사 등 주력 분야 참여 기업만 30여 개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500명의 인력을 누리호 개발에 투입하면서 발사체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게됐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제2발사대' 역시 국내 기업에 의해 제작됐다. 제2발사대는 현대중공업이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제작했으며, 누리호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높이 48m의 엄빌리칼(탯줄)도 구축했다.
항우연은 민간 기업체의 기술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 설계단계부터 '산연 공동설계센터'를 구축해 산업체 기술력 향상을 지원했고, 누리호 개발 초기부터 관련 산업체와 보유기술, 인력, 인프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이후 민간 기업 주도의 발사체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을 통해 총 4회에 걸친 누리호 반복 발사가 계획돼 있다. 우주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여가면서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우주개발 기술력을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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