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나선 이준석 대표..당 내부에서 또 '전두환 옹호'
[KBS 광주]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남을 찾아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윤석열 후보도 당 안팎의 비판을 겸허이 받아들이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두환 정권을 옹호하는 또 다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광주 방문 열흘 만에 여수와 순천을 찾았습니다.
전두환의 인재등용을 치켜세운 윤석열 후보의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이탈하지 않을까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겁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당 차원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정설과 다른 의견들이 당의 기본 정책이나 핵심 가치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선을 긋겠습니다."]
이처럼 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가 윤석열 후보도 한 발 물러섰습니다.
설명과 비유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현 정부의 부동산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전두환 씨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하자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 나라 부동산, 원전 정책 그 두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한테 배웠으면 좋겠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가서 물어봤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최고위원이 전두환 정권을 칭송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민을 자극할만한 부적절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호남구애를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의 진정성에 대해 지역사회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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