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최종 성공 문턱까지 간 누리호…위성 궤도안착은 못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목표 고도인 700km에는 도달했으나, 탑재체인 '더미 위성'(모사체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5시 발사된 누리호의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위성 모사체가 700㎞의 고도 목표에는 도달했으나 모사체가 초당 7.5km의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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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의 성공에도…文정부, 우주강국 실현에 박차 가한다
미완의 성공이지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우주 700㎞ 고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전폭적인 우주산업 지원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 개발을 위해 취임 초부터 과학계의 사기를 진작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던 문 대통령의 의지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이 방위력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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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6시까지 전국서 1천215명 확진…어제보다 141명 많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1천200명 초반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2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74명보다 141명 많고, 일주일 전 목요일인 지난 14일의 1천317명에 비해서는 102명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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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으로 시작해 대장으로 끝난 국감…의혹·정쟁만 난무
올해 국정감사가 3주간의 감사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 내년 3월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열린 이번 국감은 여야의 대권 경쟁과 맞물려 대장동 및 고발사주 의혹 정국 한가운데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뜨거운 정치 공방 위주로 흘러갈 것이란 점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이 국정에 대한 엄밀한 평가와 정책 대안 제시 없이 정쟁과 여야 주도권 싸움 일변도로 전개되면서 사실상 여야 대선 주자 간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는 점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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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22일만에 시장실 압수수색…이재명 연결고리 찾을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담수사팀 출범 22일만에 성남시장실을 압수수색헀다. 대장동 개발을 둘러싸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검찰은 '뒷북' 압수수색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23명이라는 대규모 인력을 압수수색에 투입했다. 이 지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전체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위치에 있던 이 지사는 사업 설계자가 자신이라며 "착한 설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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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두환 발언'에 고개 숙였지만…당내 '여진' 지속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대해 뒤늦게 고개를 숙였지만, 당내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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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 중대장이 강제로 술먹이고 얼굴에 소주뿌려"…육군 조사중
육군의 한 부대 중대장이 만취 상태로 병사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게 하고, 얼굴에 소주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따르면 15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병사 A 씨는 지난 19일 부대 중대장이 회식한 뒤 만취 상태로 자신을 포함한 일부 병사들을 강제로 데려가 노래를 하게 했으며, 욕설과 함께 자신의 어깨를 4∼5번 때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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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겨울 넘어갈 때까지 유류세 인하…물가안정에 도움"
정부가 이번 겨우내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의원이 "유류세가 인하되면 물가상승률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유류세를 어느 정도 인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물가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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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방송 발언, 의견일 뿐 비방 아냐"
유튜브 채널과 언론인터뷰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첫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유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 기일에서 "피고인이 인터뷰 등에서 한 발언은 구체 사실 적시가 아니라 추측·의견이며, 사실로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고 개인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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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안보부처 수장, 북 SLBM 발사에 일제히 "도발 아니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외교안보부처의 수장들이 일제히 "도발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이번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는 것과 차이가 있으며, 우리 정부가 불과 한 달여 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이라고 했던 것과도 다른 태도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북한의 SLBM 등이 '안보 도발'이라고 지적하자 "용어를 좀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북한의 위협이라고 보여진다"면서 "도발이라는 것은 우리의 영공, 영토, 영해에 피해를 끼치는 것이고 국민들한테 (피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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