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총독 탄생

이규화 입력 2021. 10. 21. 19:56 수정 2021. 10.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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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첫 마오리족 여성 총독이 탄생했습니다.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데임 신디 키로(사진) 총독이 이날 국회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데임 신디 총독은 과학, 기술, 인문학 분야의 연구 활동 진흥을 위한 뉴질랜드 왕립협회 회장과 뉴질랜드 아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오클랜드 대학 등 여러 대학과 보건, 지역사회 기관의 관리직을 두루 거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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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Z 사이트 캡쳐, 연합뉴스

뉴질랜드에 첫 마오리족 여성 총독이 탄생했습니다.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데임 신디 키로(사진) 총독이 이날 국회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뉴질랜드 총독은 영연방인 뉴질랜드의 국가원수인 영국 여왕을 대행합니다. 5년 임기의 직책으로 영국여왕을 대신해 뉴질랜드에서 상징적 의미의 국가원수직을 수행합니다.

왕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받지만, 영국여왕이 영국에서 누리는 동등한 의전적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일종의 부왕 성격이 짙습니다. 신임 데임 신디 총독도 마찬가집니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현재 15개 영국 연방 왕국의 군주이고 영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총리의 조언에 따라 뉴질랜드 헌법상의 의무와 의례행사를 담당하기 위해 뉴질랜드 총독을 임명합니다.

데임 신디 총독은 과학, 기술, 인문학 분야의 연구 활동 진흥을 위한 뉴질랜드 왕립협회 회장과 뉴질랜드 아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오클랜드 대학 등 여러 대학과 보건, 지역사회 기관의 관리직을 두루 거쳤다고 합니다.

데임 신디 총독은 취임사에서 총독에 임명된 것은 영광이자 특전이라며 자신의 임기 중에 뉴질랜드의 소외 계층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거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당면한 도전은 종종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압도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혜 용기 타인에 대한 배려 등으로 함께 헤쳐나간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총독은 초기에는 영국에서 귀족 중에 파견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1947년 웨스트민스터 헌장이 채택된 이후로는 주로 뉴질랜드인 가운데 임명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 총리의 추천으로 영국여왕이 재가하면 총독으로 취임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뉴질랜드 총독은 헌법상 뉴질랜드 행정위원회를 주재하고 총리와 판사를 임명합니다. 형식적이지만 의회를 소집하고 해산하는 권한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각책임제 국가에서는 대부분 국왕이나 총독, 대통령이 실질적인 정치적 권한은 없고 주로 총리가 최고의사결정자입니다. 의전상 국가원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총독에 오릅니다. 이번 데임 신디 총독도 뉴질랜드에서 여러 대학과 공공기관의 경영자로 명성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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