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챔 최다 우승' K리그의 부활, K리그 정상 도전사
[스포츠경향]
K리그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활짝 웃고 있다. 4개 클럽이 대회 16강에 오르더니, 3개팀이 8강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ACL 무대에 선 K리그 4개팀이 모두 생존해 16강에 오른건 6년만, 3개 팀의 8강 진출은 10년 만의 경사다. 여기에 포항 스틸러스가 국내 클럽간 대결로 압축된 준결승에서 동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K리그는 지난해 울산 현대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ACL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ACL에 도전한 K리그 팀들이 하나도 8강에 오르지 못했던 불과 몇 시즌 전(2017·2019) 좌절을 떠올린다면, 극적인 터닝포인트를 만든 셈이다.
최근 다소 부침을 경험하긴 했지만 K리그는 출범 20년째를 맞은 ACL에서 최강자 지위를 지키고 있다. 2009~2013시즌 사이에는 5시즌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기도 했다.
2002년 기존의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아시안 컵위너스컵 대회를 통합한 ACL이 출범했고, 2002~2003시즌 첫 우승을 알아인(UAE)이 가져간 뒤로 K리그는 꾸준히 정상을 노크했다. 올해 포항까지 10차례 결승 진출팀이 나왔다. 이 가운데 6차례 아시아 정상을 밟으면서 일본(5회 결승 진출, 4회 우승), 사우디아라비아(6회 결승 진출, 2회 우승), 중국(2회 우승)리그를 크게 앞서고 있다.
ACL에서 우승한 클럽은 총 13개팀이다. 이 중 4개 클럽(전북·울산·성남·포항)이 K리그에 속해 있다. 최다인 2회 우승팀도 K리그가 가장 많다. K리그 양강인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2006·2016시즌)과 울산(2012·2020시즌)은 각각 두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밖에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광저우(중국)도 멀티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포항이 올해 다시 우승하면 2회 우승 클럽은 3개로 늘어난다.
포항의 결승 상대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다. 알힐랄은 세 번째 결승 진출인 2019시즌에 첫 우승했다. K리그와 사우디 리그간 결승에서는 K리그가 2승1패로 앞섰다. 특히 포항은 2009년 우승 당시 사우디 클럽인 알이티하드에 2-1로 승리한 바 있다. 결승이 ‘적지’인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K리그 3개 클럽(전북, FC서울, 수원 삼성)이 ACL 8강에 올랐던 2011년에는 전북이 결승에 올랐지만, 알사드(카타르)에 무릎을 꿇는 바람에 잔치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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