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론조사] 이낙연 지지율 14.3% 어디로 갔나?

입력 2021. 10. 21. 19: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MBN 11차 여론조사 내용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좀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여야 후보들 다자대결도 조사를 했죠? 결과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윤석열 30.1% 이재명 28.0% 홍준표 19.1% 유승민 4.6% 심상정 3.2% 원희룡 2.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2주 전 10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심상정 등 거의 모든 후보의 지지율이 함께 올랐다는 겁니다.

【 질문1-1 】 왜 그렇죠?

【 기자 】 10차 조사 발표는 지난 7일이었습니다.

이때는 이낙연 후보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0월 10일에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최종 후보로 뽑혔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이낙연 후보는 뺐는데요.

기존에 이낙연 후보가 가져갔던 지지율이 어느 특정 후보에게 가지않고 골고루 흩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질문1-2 】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어느정도 였었죠?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상당 부분 가져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 기자 】 10차 조사 때 이낙연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얻은 지지율이 14.3%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10차 조사보다 2.8%p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다시 말해 이낙연 지지자들이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재명 후보 상승분을 제외한 이낙연 후보의 사라진 지지율 11.5%p는 어디로 갔을까요.

한번 단순 계산을 해봤습니다.

10차 조사에 비해 윤석열 후보가 5.6%p, 홍준표 후보가 4.3%p, 유승민 후보가 0.9%p, 심상정 후보가 1.3%p 올라갔는데, 이를 합하면 12.1%입니다.

이 후보의 사라진 11.5%와 얼추 비슷한 숫자가 나옵니다.

【 질문2 】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지지층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거네요?

【 기자 】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은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드러납니다.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저희 조사 이래 처음으로 홍 후보가 역전을 했고요.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는 조사 후 처음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0%p 이상으로 이겼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볼만한 부분도 발견이 됐는데요.

다자대결에서 2030세대의 지지율이 10차 조사 때는 10%대였는데 이번에는 20%대로 올라섰습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집중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나름 잘 방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 질문3 】 그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돌파구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 기자 】 전문가들에게 이 후보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 물어보니 다들 최우선 과제로 이낙연 지지층 흡수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 후보가 곧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텐데,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낙연, 정세균 캠프 사람들을 선대위에서 최대한 주요 보직에 전진배치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끌어안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4 】 윤석열 후보는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지지율이 견고하네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윤 후보는 연일 발언 논란이 있는데요.

최근엔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이 또 구설수에 올랐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우리 당이 5공과 단절하려고 지난 30여 년간 참으로 피 흘린 노력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 "5·18과 12·12를 빼면 전두환 대통령은 대통령이 안 됐을 건데 그걸 어떻게 빼고 평가를 할 수가 있느냐. 그건 문재인 정권한테 부동산과 조국 문제 빼면 문재인 정권 잘했다…."

윤 후보 지지율을 유지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은 60대 이상 지지층인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12.4%p 더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오차범위 내이긴 합니다만 6주 만에 다시 야권 후보 선두 자리로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대구 경북 등에서도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보수층에서는 확실히 윤 후보로 결집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시 : 10월 18~20일(3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크기 : 1,020명(가중1,000명) 표본추출 :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응답률 : 3.4% 통계보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