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참여 기업들 "성과 발판으로 한국 우주산업 선도" 다짐

김영신 2021. 10. 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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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21일 첫 발사 결과를 유의미하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누리호는 우주에 대한 대한민국의 장기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가 만들어 낸 과정"이라며 "한화는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이번 누리호 등 다양한 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국가 우주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 경험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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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AI·현대중공업 등 300여개사 참여.."'뉴 스페이스' 도약 기회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김영신 기자 =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21일 첫 발사 결과를 유의미하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제2 발사대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탑재된 1.5t급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이 최종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700km 고도까지 도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누리호,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고흥=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날 발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의 3단에 1.5t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을 탑재했다. 2021.10.21 hihong@yna.co.kr

한화는 "누리호는 우주에 대한 대한민국의 장기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가 만들어 낸 과정"이라며 "한화는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이번 누리호 등 다양한 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국가 우주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 경험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사업에 참여해 그 의미가 더 뜻깊다"며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대로템 관계자도 "미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의 중요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이번 한국형발사체 사업에서도 관련 시험 설비들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구축하며 기술력을 키웠다"면서 "우주 사업을 비롯해 수소, 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핵심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사업에는 한화, KAI, 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대기업부터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까지 총 300여곳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인 1조5천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발사되는 누리호 (서울=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날 발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의 3단에 1.5t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을 탑재했다. 2021.10.21 [항공우주연구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핵심 부품인 '75t(톤) 액체로켓 엔진'을 비롯해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고,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누리호 발사대 제작은 현대중공업이, 연소 시험은 현대로템이 각각 맡았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우주 산업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 이뤄진 이번 누리호 발사가 우리나라 우주 산업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민간 기업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후속 사업 추진과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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