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 월드엑스포 부산에서 열자" 본격 유치 활동 시작
[경향신문]
부산시가 2030 월드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본격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 코로나19 확산과 기후·환경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출국 전 박 시장은 “월드엑스포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BIE는 2023년 11월에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를 확정 발표한다.
엑스포는 인류의 성취와 미래 비전을 전시하는 국제 행사다. 크게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로 나뉜다.
등록 엑스포는 5년에 한 번, 최장 6개월에 걸쳐 열린다. 개최도시가 행사 부지를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를 들여 전시관을 짓는 게 특징이다. 2030 부산엑스포가 이에 해당한다. 인정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가 열리는 사이에 비정기적으로 개최된다. 개최국이 전시관을 지어 참가국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993 대전엑스포, 2012 여수엑스포는 모두 인정 엑스포였다. 부산이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등록 엑스포 개최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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