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순두부와 꿀조합" 폭발적 사랑에 '열라면' 매출 쑥쑥

2021. 10. 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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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뚜기는 올해 9월 이후 생산된 컵라면 제품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점자를 표기했다.

(주)오뚜기는 인기 제품인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 조리하는 레시피를 통해 맛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1996년 처음 출시된 열라면은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지수가 5013SHU에 달하는 얼큰한 국물라면이다. 매운맛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열라면의 역주행은 지난해 시작됐다. 그 배경으로는 2019년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맛을 개선한 것과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의 폭발적인 인기를 꼽을 수 있다.

열라면 반 개에 순두부 반 모·계란·다진 마늘·후추를 첨가하는 이 레시피는 젊은층 사이에서 꿀조합으로 주목받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매출도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열라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수년 동안 2조원대 안팎에 머무르며 정체를 겪고 있는 라면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다. 오뚜기 용기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올해 9월 이후 생산된 오뚜기 컵라면 패키지를 살펴 보면 기존에 없던 검은 줄이 눈에 띈다. 바로 점자다. 시각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오뚜기가 식품업계 최초로 점자를 표기한 컵라면을 선보였다. 이번 점자 적용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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