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내가 살 집이 없다" 지친 수요자들..매수심리 대폭 위축

방윤영 기자 입력 2021. 10. 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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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같은 심리 변화는 부동산 세제 강화와 금리 인상, 대출 제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서울은 3개월 만인 이달 4일 들어 기준선인 100보다 낮아지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장으로 돌아섰다.

각종 부동산 규제와 집값 상승 등으로 '집을 안 사겠다'는 게 아니라 '못 산다'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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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 기준 지역별 매수우위지수 주간 추이 /사진=리브부동산

서울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같은 심리 변화는 부동산 세제 강화와 금리 인상, 대출 제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2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86.1로, 지난주 94.5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은 3개월 만인 이달 4일 들어 기준선인 100보다 낮아지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장으로 돌아섰다. 이후 매수우위지수는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3주간 지수 추이는 △4일 96.9 △11일 94.5 △18일 86.1이었다. 게다가 86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와 집값 상승 등으로 '집을 안 사겠다'는 게 아니라 '못 산다'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없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지친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집값 하락 조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심리지수는 3~4개월 뒤를 보여주는 지표로, 가격이 하락하려면 공급이 돼야 한다"며 "하지만 단기적인 공급 요인이 없는 상태여서 가격이 하락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점점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번주 0.24%로 지난주 0.32%보다 낮았다. 다만 서초구(0.48%), 마포구(0.43%), 강서구(0.42%), 종로구(0.41%) 등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했던 경기는 이번주 0.5% 오르며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41%를 기록하며 11개월 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최근 3개월 간 보인 높은 상승률(0.44~0.7%)을 회복했다. 양주(1.3%), 오산(1.1%), 수원 팔달구(0.74%), 이천(0.73%) 등이 높이 상승했다.

인천은 일주일 간 0.6% 오르며 지난주 0.6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구(1.02%), 동구(0.95), 계양구(0.86%), 서구(0.62%) 등이 상승률을 끌어 올렸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비교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8%로, 경기는 0.26%에서 0.32%로 각각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 0.43%에서 0.38%로 오름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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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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