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희망도 짙어간다
[경향신문]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무르익어 가고 있다. 2년 가까이 옥죄어 있던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자체를 비롯해 유통·항공업계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가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은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을 단풍철을 겨냥해 각종 축제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유통 분야는 그동안 꽁꽁 얼어붙어 있던 씀씀이가 보상소비 또는 소비 폭발로 나타나지 않을까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항공업계도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함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유럽행 항공권 발매가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유럽 주요 노선의 항공권 판매량이 8월보다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상승 폭이 큰 유럽 상위 5개 도시는 스페인 마드리드(625%), 스위스 취리히(27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250%), 프랑스 파리(76.3%), 터키 이스탄불(68%) 순이다.
9월에 팔린 유럽행 항공권 중 60% 이상은 출발 시기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인 상품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에 해외로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가도 다양한 할인행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에서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대형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대전 및 콜핑 트레킹 할인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웨딩 수요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을 기대하면서 이달 말까지 웨딩위크 테마로 관련 프로모션을 일제히 전개하기로 했다.
지자체도 단풍 이벤트, 축제 등을 통해 손님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충청북도는 오는 25일까지 문화제조창에서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국내외의 훌륭한 무예액션영화를 소개하고, 나아가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의 기치 아래 작품성이 뛰어나면서도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무예액션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고루 활용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골프·아웃도어 등 스포츠 용품업계도 위드 코로나와 계절의 변화를 겨냥해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블랙야크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편안함을 포인트로 ‘시트 다운 플리스’ 시리즈를 출시하고 전속모델 아이유·카이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는 등 관련 업계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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