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두산중공업 살리기 방향, 꼭 원전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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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두산중공업과 하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대해 "두산중공업을 살리는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반드시 원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시장 환경이 아니라 정책 리스크로 기업흥망이 좌우되는게 바람직한가'라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선 "두산중공업이 경영상 어려움 겪는 것은 원전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퇴행 추세인 석탄발전에 과도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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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민선희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두산중공업과 하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대해 "두산중공업을 살리는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반드시 원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국감에 출석해 '산은 입장에서 두산중공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차세대 LNG(액화천연가스)발전, 신재생에너지가 (두산중공업 사업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두산중공업이 세계 원전산업 1등인데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창원과 경남에 위치한 281개 하청업체도 도산지경"이라며 "두산중공업도 원전과 관련한 최고의 인재들이 중국 해외로 다 빠져나가고 있는 걸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시장 환경이 아니라 정책 리스크로 기업흥망이 좌우되는게 바람직한가'라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선 "두산중공업이 경영상 어려움 겪는 것은 원전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퇴행 추세인 석탄발전에 과도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두산중공업의 총수익에서 원전은 10%에 불과해서 그 부분이 축소돼 두산중공업 경영이 어렵다는 건 옳지 않은 분석"이라며 "전 세계 탈석탄 추세에서 두산중공업이 빠르게 대처하지 않은 게 주요원인이라는 게 저희의 평가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이 뒤늦게 LNG 발전설비에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대형규모의 LNG 발전설비 (건설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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