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자존심' 아모레퍼시픽, 광군제 딛고 20만원선 회복하나
21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6500원(3.38%) 내린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3일부터 6거래일 간 연일 오름세를 보여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지만 21일에는 하락마감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달 초 17만50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 이상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92억원, 258억원 사들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초 경제재개 기대로 5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월 20만원 초반대였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5월 27일 장중 30만원까지 치솟았다.
고점을 찍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실적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618행사'에서 자사 브랜드 '설화수' 매출액이 기대 이하의 수준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자사 브랜드 '이니스프리'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결국 실적 축소로 이어졌다. 최근 'C뷰티'로 불리는 중국 브랜드들의 성장도 아모레퍼시픽에 리스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내달 도입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저가 매수 심리가 반영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대비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7% 넘게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브랜드의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소비가 나쁘지 않으며 중국 경기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 11월 이후 리오프닝 수요를 기대하며 단기적으로 화장품 섹터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점유율 하락 우려를 고려하더라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컨센서스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선행 12개월 PER은 35배"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지영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번 광군절은 설화수 중심의 매출 성장성은 유효할 전망이나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기타 브랜드들은 마케팅비 투자대비 가시적인 트래픽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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